밤에 즐기는 화성행궁
코로나때문에 갑갑하게 집에만 있어야 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네요. 한낮에는 햇빛때문에 더워서 나가기도 어렵구요. 화성 행궁에 가면 선선한 밤에 한적하게 산책을 할 수 있어요. 5월달부터 화성 행궁을 밤에 개장하고 있습니다. 야간개장은 2021년 5월 1일부터 2021년 10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픈하고 있어요. 최근 몇 년 동안 5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 동안 화성 행궁을 밤에 돌아볼 수 있는 특별 이벤트가 열리고 있어요. 코로나때문에 작년에는 오픈기간이 축소되기는 했지만요. 낮에 보는 행궁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서 구경하기 좋은데 밤에는 여기저기에 불빛들이 켜지면서 건물을 아름답게 비추어 보기가 좋습니다.
수원의 화성행궁
화성행궁은 조선 정조 13년(1789)에 건립되었습니다. 1789년에 건립되었지만 행궁이 600칸 규모로 완공이 된건 1796년으로 약 7년 정도가 걸렸다고 합니다. 화성행궁의 행궁이란 왕이 지방에 내려갈때 임시로 머무는 거처를 말합니다. 행궁은 용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화성행궁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수원 현륭원으로 자리로 옮기면서 건립한 곳이어서 주로 능원을 참배할때 머문 곳이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때 행궁의 건물들이 상당수 헐리고 근대식 건물이 세워졌습니다. 1997년에 수원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지속적인 복원사업이 이루어졌고 많은 행궁 건물들이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2022년이면 대부분의 행궁 건물이 복원된다고 하네요.
수원 행궁 둘러보기
경복궁 야간개장에도 다녀왔었는데 행궁은 수원 화성의 성벽길을 같이 구경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모처럼 나간 김에 행성 주위의 식당에서 밥을 먹고 들어갔습니다. 입구부터 달 모양의 오브제가 있어서 눈길을 끌어요. 밝게 빛나는 달빛이 너무 예쁩니다. 사진을 찍기 너무 좋은 스팟이예요. 사진을 찍고 들어가서 구경하면 행궁을 돌아보는데 최소 30분은 소요됩니다.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숨은 볼거리들이 있어서 너무 급하게 돌아보지 마시고 천천히 걸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경복궁이나 덕수궁처럼 건물이 높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중국여행을 하면서 자금성을 보고 돌아와서 경복궁에 갔을 때의 느낌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화상 행궁이 복원이 많이 진행되서 그런지 온전한 건물 형태가 갖춰져 있어서 보기 좋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사진 찍고 돌아다니다보면 어느새 출구예요. 어두운 밤에 비춰지는 행궁 불빛들의 정취가 좋아서 데이트로 와도 좋고 혹시 친해지고 싶은 분이나 가족들과 와도 좋아요. 산책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걸으면 좋은 추억이 될거예요.
수원 화성 행궁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행궁로 11
관람시간 18:00 ~ 21:30 ( 21:00 매표 및 입장 마감 )
요금 어른(1,500 원), 청소년 및 군인 (1,000원), 어린이(700원), 만 65세 이상 및 장애인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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