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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기/경기도

강화도 갈만한 곳 추천 : 석모도 보문사

by 매운할라피뇽 202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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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만에 강화도에 다녀왔습니다. 산책할만한 곳을 찾다가 강화도의 보문사에 가게 되었어요. 보문사는 강화도 안에서도 석모도라고 하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석모도는 자연휴양림이 있는 섬이라 보문사를 들리고 체력이 된다면 자연휴양림까지 다녀올 수 있는 일석이조의 나들이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화도에서 석모대교를 넘어서 석모도로 들어오면 얼마지나지 않아 보문사에 도착합니다.

보문사 올라가는 길


보문사는 주차장이 넓게 구비되어 있지만 주차비로 2,000원을 받고 있으니 미리 준비해놓으시면 당황하지 않으실거예요. 주차를 하고 주차장 주위의 식당을 지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언덕길을 계속 올라가면 보문사가 나옵니다. 날씨가 무더운 날이어서 최대한 그늘을 찾아서 올라가려고 했는데도 햇빛이 많이 따갑더라구요. 목 뒤에서 따갑게 내리쬐는 햇빛을 받으면서 언덕길을 올라가다가 쉬려고 뒤를 돌아보면 저 멀리 서해바다가 넓게 보입니다. 햇볕을 꾹 참고 올라갑니다.

보문사 입장료

조금 언덕길을 올라가면 매표소가 등장합니다. 매표소에서는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요, 그렇게 비싸지는 않아요. 경로우대와 장애할인이 있기도 하고 단체할인이나 조계종 신도 할인 등 다양한 할인이 있어서 부담을 가질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입장 시간에 제한이 있으니 시간을 확인하시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사실 보문사에 있는 산 능성을 계속 올라가다보면 정상에서 서해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면서 일몰시간이 되면 해가 떨어지는걸 볼 수 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여름이라 해가 지는 시간이 8시라 일몰을 보는 것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안하고 갔습니다.




매표소를 지나서 계속 데크로된 언덕길을 올라가다가 너무 더워서 카페에 들렸는데 가격이 굉장히 비싸서 놀랐습니다. 식구들이 마실 음료수를 사는데 커피와 에이드 이런 음료가 6-7,000원 대라서 3개를 샀는데 거의 20,000원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햇빛이 따갑지만 않았더라고 그렇게 비싼 음료수는 언감생심 절대 사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카페 주인분은 친절하셨습니다.

보문사 극락보전

조금 더 올라가면 드디어 보문사의 극락보전이 보입니다. 극락보전에서 불경 소리가 스피커로 계속 흘러나왔습니다. 건물 주위로는 하얀 연등이 둘러싸져 있었어요. 언뜻 보기에도 극락보전이 다른 절보다 규모가 있어 보였습니다. 신도가 아니어서 많은 절을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초보자의 눈에도 상당히 규모가 있는것 같았어요.

날이 더우니까 하늘도 파랗고 사진도 잘 나오긴 했습니다. 조용히 불공을 드리러 오신 신도분들이 꽤 있으시더라구요. 극락보전 건물 뒤에 동굴처럼 부처님들이 많이 모셔져 있는 석굴같은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도 절을 하고 있는 분들이 꽤 있으셨습니다. 단순히 건물만 있는게 아니라 부처님 석상이나 석탑들이 꽤 많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보문사 극락보전 옆의 탑과 조형물들

극락보전 옆에는 이렇게 탑도 있고 조그마한 부처상들이 아기자기하게 위치했습니다. 나무와 의자도 있어서 쉬어갈 수 있어요. 부처상들이 꽤 많이 있더라구요. 탑 뒤로 보이는 민둥산 같은 정상이 바로 전망대입니다. 저기까지 가야 서해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보문사 내의 탑과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


날이 엄청 무더웠지만 그래도 전망대에 올라가서 서해바다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연등이 계속 이어져 있는 계단을 한걸음 한걸음 계속 올라갔는데도 한참 더 올라가야 하더라구요. 끝없는 계단이 이어졌습니다. 해는 뜨겁고 땀은 비오듯이 쏟아졌어요. 왠만하면 경치좋은 곳은 빼놓지 않고 눈도장을 찍고 오려고 하는데 이 날은 너무 더웠습니다. 진짜 덥더라구요. 땀이 너무 많이 흐르고 다리가 아파서 중간에 쉬다가 철수했습니다. 1시 무렵에 가서 그런지 평소의 곱절로 햇볕이 따가웠어요. 혹시 보문사에 가실 분들이 있다면 정모 무렵은 피하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보문사가 산능성에 있어서 계속 올라가야하는 지형이라서 무더울 때는 피로감이 엄청납니다. 그래도 보문사가 절이 크고 볼거리가 많아서 구경하기는 너무 좋습니다. 다음에는 꼭 선선할 때 들려서 전망대도 가고 근처의 자연휴양림도 들리고 싶네요.



 

강화도 보문사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828번길 44
관람시간 하절기 07:00 ~ 19:00, 동절기 07: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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