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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기/제주4

제주 성산. 아픈 역사의 흔적 : 성산일출봉 일제 동굴진지 광치기 해변에서 올레길코스를 따라 일출봉으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날이 맑아서 바다를 따라 올레길을 걷기 좋습니다. 일출봉을 보면서 걷다가 일출봉 바다쪽으로 뭔가 작은 굴 같은 지형이 있어서 따라가봤어요. 가까이서 보니 굴 같이 생긴 곳이 일제시대에 지어진 동굴진지라고 하네요. 일출봉에 동굴진지가 있는 줄 이날 처음 알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 말기에 일본군이 연합군이랑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기 위해서 제주 전역에 수많은 동굴 기지를 구축했다고 합니다. 성산일출봉은 일본 해군의 특공기지로 폭약을 실은 특공소형선을 감추어 놓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도로 옆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서 따라가다 보면 일출봉에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주위는 일출봉의 수풀이 덮여져 있어서 예쁜.. 2022. 8. 5.
제주 구좌읍. 간판이름이 강렬한 문구점 : 여름문구사 제주도에 유명한 소품샵을 돌아보던 중에 들리게된 여름문구사입니다. 처음 갔을 때 간판 이름에 깜짝 놀랐어요. 간판이 중앙농약종묘사라니!!!! :-o 근데 왼쪽에 조그맣게 귀여운 수박모양으로 여름문구사라는 간판이 있어서 가까이 가서야 여름문구사 제대로 찾아온게 맞구나 싶었어요. 다시보니 종묘사 간판도 뭔가 레트로한 느낌이어서 좋네요. 들어가면 이런 조그맣고 귀여운 소품들이 가게를 가득 채우고 있어요. 제주를 테마로 한 다양한 엽서 사진들과 메모장, 그리고 제주도 동내의 소소한 일상들을 다룬 스티커나 코스터 같은 것들도 많이 팔고 계시더라구요.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아기자기한 꽃이 수놓아진 양말도 많이 사가실것 같아요. 제주도 특산품으로 만들어진 간식들도 팔고 있었어요. 어릴때 많이 먹었던 젤리나.. 2022. 2. 11.
성산일출봉 가는 길의 과일가게 그리고 감귤 빼빼로 성산일출봉을 땀흘리면서 중턱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노을에 비친 감귤들이 너무 예뻐서 한 컷 찍었어요. 귤이 싼지 비싼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일렬로 줄 서 있는 귤들이 더 불그레해진게 먹음직스럽네요. 점점 과일이 맛있는 나이가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과일이 너무 달아서 싫어했는데 말이죠. 연말이 되었는데도 뭔가 나이먹는건 기쁘지 않은... :( 귤을 보니 과자가 땡겨서 세븐일레븐에서 감귤 빼빼로를 샀습니다. 세븐일레븐 사장님께서 분명히 전시하자마자 매진이 되는 인기상품이라 하셔서 구입해봤는데 나중에 제주 공항에서도 쌓아놓고 팔고 있더라는... 구입하고 바로 찍어봤어요. 빼빼로가 먹어보니 화이트 초코렛 맛이예요. 화이트 초코에 색만 살짝 주황색이 들어간 느낌입니다. 그렇게 엄청 맛있진 않았지만 .. 2021. 12. 23.
제주를 담고 있는 소품가게 : 혜리스마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라임이 맞는 제주 소품가게 혜리스마스에 다녀왔어요. 발음이 비슷해서 간건 아니지만 소품 가게 중에서 상당히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들러봤습니다. 제주도에 대한 이미지는 뭔가 관광지에 대한 느낌과 함께 소박하고 비우는 편안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미지도 있어요. 혜리스마스 소품가게 분위기는 그런 소박하면서 편안한 느낌이예요. 관광지처럼 사람들의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지도 않았고 건물이 멋있지도 않지만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작고 아담한 곳입니다. 세화읍의 도심지에 있는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어느 순간 혜리스마스 간판이 보이면서 올라가는 계단이 보여요. 당연히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근처에 미리 주차를 하고 걸어오셔야 합니다. 하지만 들어가는 곳이나 올라가는 곳이 뭔가 제주스러워서 걸어..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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