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롱기 커피 그라인더를 구입했습니다. 인터넷으로 한 8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산 것 같아요. 거기에 포인트도 먹이고 해서 4만원대에 들여왔습니다. 맨날 눈팅으로만 보던 그라인더인데 손으로 5년을 갈아서 드립커피를 마시다가 힘들어서 질렀어요.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긴 했는데 주방이 작아서 너무 큰 것보다는 괜찮은것 같아요.
포장을 다 벗기니까 그라인더에서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ㅜ 사용법이 어려워 보이지는 않길래 설명서는 분리수거통으로 고고. 흰색이 있으면 그걸로 샀을 텐데 아쉽네요. 손엔 기름이 많아서 곧 반짝이는 저 아이가 지문에 뒤덮일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지만 청소 열심히 해서 관리 잘해야겠어요. 머리에 있는 네모네모 통에다가 원두를 부어서 넣으면 됩니다. 안에도 청소를 한번 싹 해준 다음에 원두를 넣어보려구요. 선이 짧지 않아서 주방에서 쓰기 괜찮은 것 같습니다. 후기를 보니 원두 가루가 모이는 통에 정전기나고 가루가 날린다고 하던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청소를 하고 원두를 채워넣고 갈아봅니다.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MEDIUM으로 하면 드립하기에는 너무 곱게 나오는 것 같아서 COARSE 와 MEDIUM 사이에 놓고 갈아봤어요.
저 정도의 분쇄도로 원두를 갈면 이렇게 나옵니다. 핸드밀로 하는 것보다 균일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제 수동 핸드밀이 좀 중국산으로 안 좋은 아이인 데다가 5년을 써서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요. 가루통에 정전기는 처음에만 강하게 나고 그 뒤로는 정전기는 없었어요. 가루는 좀 조심하지 않으면 주변이 눈 내린 것 처럼 가루천지가 되지만 조심하면 괜찮습니다. 조심히 꺼내서 조심히 원두 가루를 붇고 조심히 다시 넣으면 그다지 날리지 않아요. 이렇게 좋은 문명의 이기를 왜 진즉 안샀나 모르겠습니다. 너무 만족스러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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