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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기/강원도

자연 속에 보존된 조선시대 전통 한옥 마을 산책 : 고성 왕곡마을

by 매운할라피뇽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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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을 둘러본다면 빼놓지 말아야 할 명소에 들렀습니다. 바로 왕곡마을인데요, 고성 왕곡마을은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에 있는데 조선시대의 전통 한옥마을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곳입니다. 모처럼 고성으로 놀러가서 한번 들러봤습니다. 주차장이 넓지는 않아서 덜 붐비는 시간에 가야합니다. 주차를 하고 돌아서면 바로 안내도가 눈에 띕니다.

 

 

고성 왕곡마을 안내도

 

 

왕곡마을 자체는 14세기 무렵부터 강릉 함씨와 최씨, 용궁 김씨등이 모여 살던 집성촌이었습니다. 고려시대와 임진왜란 등 역사의 주요한 굴곡을 거쳐 약 150여년을 걸려 형성된 마을입니다. 현재는 함씨, 최씨, 김씨 분만 아니라 진씨와 이씨, 박씨 등 다양한 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왕곡마을 정승

 

안내도 옆에는 왕곡마을 대장군과 왕곡마을 여장군 정승들이 방문객들을 반겨주고 있습니다. 정승들이 귀여운 앞니를 드러내고 소박하게 서있네요. 웃고 있는 정승들을 지나면 자그마한 마을 입구가 있습니다. 

 

왕곡마을 들어가는 길

 

입구를 들어서면 콘크리트로 된 입구가 이어집니다. 길가로 아담한 밭도 펼쳐져 있고 조그마한 초가집과 기와집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길가에 나무들이 많이 심어저 있어서 시골길이라는 느낌을 자아냅니다.

 

오밀조밀 모여있는 집들

 

 

 

 

왕곡마을 돌담길

 

기와집의 돌담길에는 이런 좁은 길이 나 있습니다. 기와로 주변을 정리한게 뭔가 옛스러움을 더해주는 것 같네요. 좁은 길을 지나서 가면 마을로 이어지는 길로 향하게 됩니다. 

 

 

왕곡마을 가옥

이 고즈넉한 작은 마을에서 영화 <동주> 에 찍힌 곳이 있다고 해서 유명해요. 영화 <동주>를 찍은 이준익 감독은 왕곡마을을 촬영지로 낙점한 것에 대해서 왕곡마을이 집성촌이라는 점에서 북간도의 집성촌과 주거형태와 매우 유사해서 촬영장소로 최적이라고 얘기했다고 하네요. 

 

 

왕곡마을 마을길

왕곡마을은 왕곡천을 좌우로 하여 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왕곡천 좌우로 아담한 초가집과 기와집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마을에는 옛스러운 모습이 여실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마을에 위치한 고성함정균가옥은 강원도 문화재로도 지정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돌아다니다보면 영화 동주에서 동주와 몽규가 주로 시간을 보내던 왕곡정미소도 보입니다. 정미소는 마을회관을 지난 남쪽 끝자락에 위치해있는데요, 뭔가 검정고무신에 나올법한 외형이예요. 왕곡천을 기준으로 위에서 아래로 쭈욱 따라서 내려오거나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쭉 따라서 올라가면서 가옥들을 구경하면 됩니다. 집들이 골목골목마다 아담하고 정갈하게 보존이 잘 되어 있습니다. 마을 내에 카페도 있어서 지친 걸음을 쉬어가실 수도 있어요.

 

왕곡마을의 전경

 

왕곡마을은 빈집을 숙박시설로도 활용한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시기별로 다양한 축제나 음악회를 한다고 하니 왕곡마을의 이벤트를 잘 찾아보셔서 축제기간에 들러서 마을의 고유 문화를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과 함께 방문하면 옛 추억에 잠기실 것 같은 분위기예요. 고성에 가신다면 꼭 한 번 우리의 고유 옛스러움을 느끼러 방문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고성 왕곡마을

주소 강원 고성군 죽왕명 왕곡마을길 30(왕곡1리 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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