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함께 동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성 추천 스팟 : 화진포의 성

화진포의 성 주차장

고성에 여행가면 꼭 한번은 들러야 하는 곳이 화진포의 성입니다. 화진포의 성은 화진포 해변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화진포의 성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김일성 별장뿐만 아니라, 이승만 별장, 그리고 이기붕의 별장까지 다양한 역사적인 건물이 모여 있습니다. 별장들이 몰려있는 것만큼이나 경치가 좋아서 고성에 놀러가시면 꼭 들러야할 곳입니다. 화진포의 성은 들어가면 주차장 입구에서 입장권을 팔고 있습니다. 입장권은 성인기준 3,000원이예요. 부지가 넓다보니 여기저기 다니고 산책할 곳이 많아서 입장료가 아깝지 않습니다. 들어가면 주차장이 널찍하게 펼쳐져 있어요.

화진포 안내도

주차장에는 안내판이 나란히 씌여져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바닷가쪽으로 가면 우측이 김일성의 별장으로 들어가는 곳이고 좌측이 이기붕별장으로 가는 곳이예요. 바닷가쪽은 뷰가 너무 멋지게 펼쳐져 있습니다. 화진포 해변이 한눈에 보여요.

화진포 해수욕장과 동해바다

화진포 해변이 한 쪽에 있고 오른쪽으로 동해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는데 정말 경관이 좋습니다. 확트여서 개방감이 장난아니예요. 약간 더운 날이었는데 바닷가로 가니 경치가 좋아서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하늘이 파래서 바다 사진이 잘 찍히는 날이었습니다. 물론 경치가 찍히는 것보다 더 좋긴 했지만요.

명태 동상

명태 덕장이 유명한지 입구쪽으로 저런 명태 동상(?) 이 세워져있었습니다. 뭔가 명태요리를 먹어야하나 고민했어요. 고성에서 말린 고성명태는 해양 심층수를 뿌려서 말린 덕에 영양분이 풍부하다고 하네요. 조금 날이 쌀쌀해질때 대구탕이나 동태지리 같은 요리를 한번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진포의 성 가는길

명태를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서 길을 따라 가면 김일성별장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김일성 별장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경관이 더 좋더라구요. 언덕에는 소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습니다.

화진포의 성 올라가는 길

저정도의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김일성 별장이예요. 사실 김일성 별장이 화진포의 성입니다. 똑같은 곳이예요. 화진포의 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김일성 별장을 세운 외국인 선교사 셔우드 혼이 예배당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지으면서 유럽식 건축 양식을 적용해서 성처럼 지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나중에 김일성이 본인의 별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김일성 별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계단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전경

계단을 올라가면서 바라본 동해바다가 또 다른 맛이 있어요. 수풀 너머로 펼쳐진 동해바다의 경치가 더 멋있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화진포 콘도

김일성 별장을 나와서 조금 전의 명태 동상의 왼쪽으로 이어진 길을 주섬주섬 걷다 보면 화진포 콘도가 나옵니다. 콘도의 왼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서 가면 이기붕 별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승만 별장은 조금 멀어서 차마 못가봤어요. 대신에 이기붕 별장을 구경했습니다. 방이 그렇게 크지는 않더라구요. 자그마한 별채 느낌의 건물이었어요.

이기붕 별장

이기붕 별장은 언덕 위에 있는 김일성 별장과는 달리 소나무가 있는 평지에 지어져 있었어요. 해변이 가깝긴 했지만 건물에서는 잘 안보일 것 같은 위치에 있어요. 건물 벽에는 담쟁이 넝쿨이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실내도 사용했던 당시의 가구들을 그대로 전시해놓고 있습니다. 건물 내에는 이기붕과 박마리아 부부의 사진이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최근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의 이야기를 즐겨보고 있는데 여기에 잘 출연(?)하는 이기붕의 사진과 전시실을 보니까 느낌이 색다르더라구요.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면서 이기붕과 박마리아 부부는 자살을 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되지만, 실제 별장으로 쓰였던 곳은 참 고즈넉하니 평온해보였습니다.  고성에서 가시면 꼭 화진포의 성을 코스에 넣으시는걸 추천합니다. 경치도 좋고 생각할 거리도 많아요. 아침에 동틀무렵 방문해도 너무 경관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진포의 성 ( 화진포 해수욕장,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 김일성별장 )

주소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화진포길 280
관람시간 09:00 ~ 18:00 (매표는 17:00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