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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한식

강원도 속초. 부드럽고 고소한 순두부가 맛있는 김정옥 할머니 본점

by 매운할라피뇽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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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 할머니 본점

 

햇볕이 따가운 주말에 강원도 속초를 다녀오면서 출출한 배를 채우러 속초 순두부 거리에 들렸습니다. 여기는 도로를 따라서 순두부집들이 많아서 유명한 곳인 것 같더라구요. 김영애 할머니 집도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있어요. 여기 순두부집들 중에서는 두 분 할머니 집이 박빙이라고 하네요. 지인이 이 집을 강추해서 한 번 들러봤어요. 김정옥 할머니 본점은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도 편했습니다.

 

김정옥 할머니 순두부 영업시간

 

들어가는 길에 보니 메뉴가 순두부집답게 순두부, 모두부, 순두부 얼큰이, 오징어순대, 황태해장국, 도토리묵 중에서 반절이 두부 관련된 메뉴였네요. 평일이든 주말이든 성수기이든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시간변동 없이 딱 이 시간 동안 영업하시나 봅니다. 일요일이나 평일 중 며칠은 영업을 안하는 곳도 있는데 이 집은 아무때나 들러도 식사가 가능할 것 같네요.

 

김정옥 할머니 순두부 메뉴

 

김정옥 할머니 순두부의 메뉴는 순두부(10,000원), 순두부얼큰이(10,000원), 황태해장국(10,000원), 황태구이, 두부전골, 오징어순대(25,000원), 모두부(15,000), 감자전(12,000원) 정도의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예요. 물론 예전보다야 물가가 많이 올라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근방 가격을 생각해보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같은 돈을 내고도 맛이 없는 식당도 많으니까요.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아침인데도 식당이 반은 차 있었습니다. 

 

두부전골

 

주문한 두부전골이 나왔어요!!! 아침에 밥먹기 싫고 입맛이 없거나 숙취가 심할때 먹기 딱 좋은 간입니다. 고춧가루가 많이 올라간 것 같지만 전혀 맵지 않고 은근히 칼칼한 정도예요.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순한 맛입니다. 더 순하게 드시고 싶으면 끓이기 전에 두부전골 위에 올라간 고춧가루를 조금 걷어내고 먹으면 됩니다. 두부집이라 그런지 두부도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냥 두부만 먹어도 맛있는데 깔끔한 육수와 같이 먹으니 아침부터 밥맛이 확 돌아서 감자전도 주문했습니다.

 

감자전

 

감자전을 맛없게 하는 게 쉽지 않다고들 하는데 이 집 감자전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두껍지 않게 부쳐서 주셨는데 우유 먹는 것처러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정말 일품이예요. 강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약간 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평소에 간을 세게 드시지 않는 분들한테는 딱 좋은 맛입니다. 아이들부터 씹기 불편하거나 나이드신 분들도 드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속초에 자주 들러서 놀다 가고 했는데 주로 바닷가에 있는 식당을 갔었지, 이쪽 방면으로는 많이 오지 않았네요. 순두부를 먹고 싶으면 강릉까지 가서 초당순두부마을에서 엄청 기다리면서 먹었는데 다음에는 여유롭게 속초 순두부 거리로 와야겠어요. 기다리지도 않고 맛있는 두부전골에 감자전까지 먹을 수 있어서 여행으로 들리기 좋은 곳입니다.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도 맛있다고 하니 근처 지나가신다면 속초 순두부 거리에 들러서 아무 집이나 꼭 들러보세요.

 

 

 

김정옥 할머니 본점

전화번호 033-636-9877

주소 강원 속초시 노학동 1011-51

영업시간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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