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맛집. 추운 날씨에 더 맛있는 곳 : 중문 수두리보말칼국수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 매장 입구

 

중문에 갔다가 인터넷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 집에 다녀왔어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따뜻한게 먹고 싶기도 했고 보말이 들어간 음식을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어요. 보말은 고동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라고 해요. 사실 제주도가 아니어도 고동 맛집을 찾아보면 먹을 수 있는 곳이 있긴하지만 아무래도 제주도는 청정해안으로 둘러싸인 곳이라 그런지 보말이 특산물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제주도에서 채취한 보말칼국수를 먹을 생각에 큰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집은 유명한 집이라서 평소에도 줄을 많이 서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그래서 아침 9시 즈음에 일찍 갔습니다. 평일 오전 아침인데도 벌써 줄을 서고 기다리는 분들이 있어서 놀랐어요. 그래도 많지는 않아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어요.

 

 

가게 내부

 

내부에 들어가서도 조금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서 주위를 찍어 봤어요. 주방 쪽에 크게 요리사진과 메뉴가 걸려 있어서 먹고 싶은 메뉴를 금방 정할 수 있었어요. 사실 톳성게칼국수는 6월에서 9월 사이에만 파는 계절 메뉴여서 못 시키고 나머지 메뉴를 다 주문한 거지만요 :) 톳보말칼국수, 성게전복죽, 물만두 다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입구

 

입구에 사인이 붙어 있더라구요. 누구의 사인인지 정확히 보지는 않았는데 의외로 유명인들이 많이 왔다갔나봐요. 

 

 

메뉴판

 

수두리보말칼국수(10,000원), 성게전복죽(13,000원), 물만두(7,000원) 정도로 가격대라서 서울 물가인 제주 중문 식당 치고는 비싼 것 같지는 않았어요. 정식 메뉴판에는 톳성게칼국수는 없더라구요. 계절 메뉴라서 메뉴판에는 빠져 있는 것 같았어요. 보말과 성게는 제주 바다의 자연산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물만두

 

드디어 테이블에 앉았는데 미리 주문한 물만두가 먼저 나왔습니다. 물만두가 속이 알차게 들어서 맛있었어요. 

 

 

보말 칼국수

 

대망의 보말칼국수예요. 보말칼국수는 처음 먹어보는건데 의외로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음식이었어요. 뭔가 특유의 향도 없고 담백하고 식감이 좋아서 진입장벽이 낮은 음식이예요. 감칠맛도 있어서 순식간에 흡입하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성게 전복죽

 

보말칼국수를 먹다보니 성게 전복죽도 나왔습니다. 따뜻한 전복죽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해서 아침에 먹기 딱 좋았어요. 친구랑 같이 갔는데 맛있고 양도 많아서 너무 잘 먹었어요. 기대를 안고 갔는데 생각 외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해서 만족감이 높은 곳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종업원분들이 다른 곳에 비해 굉장히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친구 아이와 같이 갔는데 아이와 함께 온 걸 보시고는 좀 넓은 자리로 안내해주시고 아이와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그런 친절들이 작지만 꽤나 감동이었습니다. 중문에 가면 꼭 다시 가고 싶은 집이었어요! :)

 

 

 

 

 

중문 수두리보말칼국수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2056-2 1층

전화번호 064-739-1070

영업시간 월 - 일 ( 오전 8시 ~ 오후 5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