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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탐구 생활/책읽기

복잡한 머리를 정리해줄 신박한 방법 : 생각정리스킬

by 매운할라피뇽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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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스킬 표지

 

 

생각정리를 위한 생각정리스킬

 

벌써 7월이 지나가고 있네요. 새해에 했던 계획과 결심들이 머나먼 옛날처럼 아득해진것 같습니다. 새해에 세운 계획들을 잘 이루고 계신가요? 저는 지난 12월에 받은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어디에 갔는지도 모른채 하루하루 땜빵하고 있습니다. 연말이 가까워 오고 있다고 생각하니 머리에 잡생각이 많이 드네요. 시간은 왜이리도 빠른지 여름이 지나고 있어요.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나 당황스럽습니다. 남은 6개월이라도 효과적으로 쓰고 싶은데 머리에 생각만 너무 많네요. 계획을 한번 세워보자 작심하고 자기계발서적을 뒤적거리고 있을 때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복주환님이 쓰신 생각정리스킬이란 책이예요. 책이 나온지는 2017년으로 꽤 됐어요. 그 사이에 복주환을 신사임당님 채널을 통해서 유투브로 보긴 했는데 책으로 읽기는 처음입니다. 말을 너무 잘하셔서 인상에 남았었기 때문에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복주환님의 글쓰기나 말하는 스타일이 리듬감이 있어서 읽기가 편하고 수월합니다. 전자책으로 읽어서 책에 유용한 그래프나 표가 많이 나왔는데 찍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생각정리의 기본은 발산에서 수렴으로

 

이 책은 생각정리의 구체적인 방법을 상세하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뇌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생각을 전개하고 정리하여 분류하고 순위에 따라 구체적인 행동을 설정하라는 것입니다. 그 방법으로 몇가지의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생각정리의 기본이 발산에서 수렴으로 가는 형태라고 정의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몰랐던 방식은 아니지만 여기에서 생각정리의 모든 구체적인 내용들이 뻗어나가는 형식으로 책이 흘러갑니다. 상당히 내용이 구조적으로 적혀져 있어서 저자가 제안하는 생각정리스킬에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우리는 보통 생각정리를 할 때 질문보다는 자동적으로 답부터 말하곤 한다. 답부터 생각하게 되면 처음에는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 턱하고 생각이 막히게 된다. 생각을 열어주는 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질문은 닫힌 생각을 열어준다. 따라서 생각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저자는 닫혀있는 뇌에 생각을 발산하고 수렴하게 하는 도구로 만다라트, 마인드맵, 디지털 마인드맵, 3의 로직트리, 브레인스토밍, 브레인라이팅, 퀘스천 맵 등등 다양한 방식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다라트나 마인드맵 등의 방법 보다는 3의 로직트리가 처음 접근할때는 기억하기 편한것 같습니다. 만다라트는 8개의 가지수가 무한히 뻗어나가는 형태이고 마인드 맵은 제한되지 않은 가지수가 뻗어나가지만 3의 로직트리는 딱 3개가 있다는 제한 때문에 분류하고 기억하기가 편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께 제 인생의 3가지 이야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별거 아닙니다. 그냥 3가지 이야기입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프 잡스의 연설 속에도 3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그는 2005년 스탠포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인생의 3가지 이야기로 수많은 졸업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점의 연결에 관한 것이다. 리드 칼리지를 중퇴하게 된 계기, 서체 수업에 청강한 일, 10년 후 매킨토시 설계에서 서체 공부가 도움이 되었던 일 3가지를 연결시켜 메시지를 만들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관한 것이다. 부모님 차고에서 애플을 창업한 일,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해고된 일,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도전한 일 3가지를 배합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죽음에 관한 것이었다. 암 진단을 받은 것, 삶과 죽음에 대한 재조명, 졸업생들에게 전하는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역시 3가지로 전달한다.

세상을 떠난 잡스의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3의 힘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훌륭한 연서릉ㄴ 3가지로 이루어진다. 가장 안정적이고 기억하기 좋은 완벽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애플빠로서 스티브잡스가 사용했기 때문에 귀가 솔깃해진건 단연코 아닙니다. 네버. 3이라는 숫자는 직관적이고 기억하기가 수월한 숫자 이기 때문에 쉽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현재, 미래도 그렇고 그날, 이날, 저날도 그렇고 1인칭, 2인칭, 3인칭도 그렇고.. 음..아무튼 3으로 분류되는 카테고리가 많은걸 보면 근거없는 생각은 아닌 것 같은... 아무튼 저자도 3의 로직트리가 기획을 할 때나 생각을 정리할 때, 스피치를 할 때 등등 다양한 곳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책의 제목인 <생각정리스킬>도 3의 로직트리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생각.정리.스킬 이렇게요. 세 묶음으로 이야기하는게 정말 흥미로운 리듬을 준다는걸 책을 읽으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실제 글을 쓸 때도 서론, 본론, 결론으로 글을 구성하고 각각을 3가지의 개념으로 나열한다면 규칙성을 주기때문에 독자가 더 읽기 쉽다고 합니다. 일기를 쓸 때도 언제, 어디서, 무엇을 이라는 세가지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기록하면 쓸때도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구요. 

 

정리하기

 

복주환님의 생각정리스킬을 읽고 저도 뭉쳐있는 머릿속의 생각을 정리해볼 염두가 났습니다. 마인드맵이나 질문을 통해 생각을 전개하고 그걸 3의 로직트리로 정리해보려구요. 정리하다보면 하반기에 대체 어떤 걸 먼저 끝내야 연말에 멘붕이 오지 않을지 알게 되지 않을까요. 틈틈이 스피치 스킬을 갈고 닦아서 면접 때도 써먹어봐야겠습니다. 저자가 꾸준히 반복해서 습관화해야 한다고 하니 지금부터 도전해보려구요. 일단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찾아봐야 겠습니다. 혹시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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