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은 왜 매장에 들어가는 길도 이렇게 예쁠까요. 제주도에 간 블루보틀 덕후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제주 블루보틀에 왔습니다. 주차를 하고 들어가는 길에 큼직한 간판과 제주스러운 입구가 예뻐서 찍었어요. 제주 블루보틀 매장에 한 번 오겠다고 열심히 길을 찾아서 왔는데도 들어가는 입구를 못찼아서 한 서너번은 골목을 지나쳐서 유턴했어요. 마지막에는 너무 화가 났는데, 막상 또 매장에 주차하고 입구에 서니까 감개무량해서 사진을 또 찍고 있네요. 그래도 제주 블루보틀 매장은 육지의 블루보틀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평소에는 블루보틀에 사람들이 줄을 선다고 하는데 방문한 날은 사람이 없어서 입구로 들어가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주문할 수 있었어요.
주문하려고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이예요. 바람이 많이 부는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긴 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라 보니 기다리는 줄도 띄엄띄엄 서도록 되어 안내해주시더라구요. 블루보틀은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세요. 안내하고 주문하고 커피를 받고 하는 과정에서 항상 친절하게 설명하고 알려주셔서 방문할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카운터 맞은 편으로 블루보틀 MD를 팔고 있었습니다. 저는 본적 없었던 가방이나 티셔츠들도 있었어요. 물론 그 옆으로 유명한 블루보틀 텀블러나 컵도 판매용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오클랜드 가방은 구매욕이 확 샘솟을만큼 만듦새가 좋았어요. 하지만 가격이 안습이어서 구경만 했습니다.
육지에서는 보통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마시는데 제주도 블루보틀에 와서는 뭔가 특별한걸 마시고 싶어서 고민했습니다. 제주도 블루보틀만의 우무푸딩이나 제주녹차 땅콩호떡같은 시그니쳐 메뉴들이 있긴 했는데 디저트류를 딱히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지브랄타로 한번 주문해봤습니다. 주문을 받으셨던 직원분께서 지브랄타가 어떤 커피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셨는데 대충 라떼보다는 우유 양이 적고, 카푸치노 보다는 거품이 덜한 느낌의 커피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찾아보니 블루보틀에서 처음 만든 메뉴라고 하네요. 꼭 매장 내에서 빨리 마셔야 맛있는 커피라고 하셔서 테이크아웃을 하려다가 매장에서 마시고 가기로 했어요.
블루보틀 모양이 깨알같이 들어간 미니 뱃지들이 메뉴판 위에 놓여있어서 귀여워서 가까이 찍어봤습니다. 블루보틀 텀블러랑 드리퍼랑 블루보틀이랑 아기자기한 모양의 뱃지를 팔고 있었어요. 가격은 개당 3,900원이고 두 개 세트로 9,000원이니까 저렴하지는 않은데 블루보틀을 진짜 좋아하시는 분들은 구입하실 것 같아요. 그만큼 너무 귀엽거든요.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다가 사람들이 이쪽을 향해서 찍으시길래 저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다들 바쁘게 일하시는군욥.
꽃병에 물이 있는걸 보니 조화는 아닌것 같은데 블루보틀의 컬러에 맞춰서 파란색 꽃을 장식해 놓은 것인가라는 생각이.. 그러고보니 해가 막 지고 난 뒤의 어둑한 하늘도 짙은 파란색인 느낌이 나서 색이 참 예뻤어요.
처음 마셔본 지브랄타의 느낌은 확실히 라떼의 반 정도 되는 우유양에 진한 커피맛이 있고 거기에 부드러운 거품이 느껴지는 그런 맛이었어요. 라떼보다는 커피향이 살짝 더 진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꽤 괜찮았어요. 확실히 따뜻할때 바로 마셔야 더 맛있을 것 같은 맛이예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파란물병컵을 찍어봤습니다. 입구 반대편에는 나무가 울창하게 있고 뭔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꾸며져 있어요. 밝을 때 오면 바깥 산책을 하면서 시간을 더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곳은 신기하게도 날씨가 화창하거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차게 불거나, 눈이 오거나 제주도의 어떤 날씨에도 예쁠 것 같은 곳이예요.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근처를 지나가신다면 꼭 방문해서 커피한잔 하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제주 블루보틀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656-6
전화번호 02-6212-6998
영업시간 월 - 일 아침 9시 - 저녁 7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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