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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된 파라오의 무덤을 엿보다 : 발굴 100주년 기념 특별전, 투탕카멘 - 파라오의 비밀

by 매운할라피뇽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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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쟁기념관

 

어릴때 학교에서 방문했던 걸 제외하면 처음 오는 전쟁기념관입니다. 평소에 용산이나 삼각지를 지나가도 들리는 일이 없었네요. 투탕카멘 파라오의 비밀 전시 덕분에 전쟁기념관을 겸사겸사 올 수 있었습니다. 용산이라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지만 수십년 동안 가지 않았다는게 참 신기해요. 파라오의 비밀전시는 발굴 100주년을 기념해서 제작된 전시입니다. 실제 파라오의 유물이나 미라를 똑같이 재현해서 전시해놨어요. 실제로 대영박물관이나 카이로 박물관에 있는 유물은 아니지만 꽤나 정교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전시관 입장을 위한 대기

 

전시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미리 표를 구입해서 가야합니다. 현장에서 판매하지는 않고 인터넷으로 판매한 내용을 확인하고 입장권을 줍니다. 코로나 때문에 입장권을 받기 위해 매표소에 줄을 서는 것도 간격을 두고 줄을 서야 했습니다. 일요일에 방문했는데도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입장권을 받는데 넉넉히 15-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입장권을 받기 전에 번호를 먼저 등록합니다. 입장권을 받고 근처 카페에 가서 기다렸습니다. 안내하시는 분의 말로는 두시간 정도 기다릴 수 있다고 해서 걱정했습니다. 카페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켜서 열심히 비트코인을 보면서 쉬고 있었어요. 한 30분 정도 지났을때 입장하라는 연락이 와서 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상당히 대기 시간이 짧았어요. 먼저 두시간이라고 들어서 그런지 짧게 느껴졌나봅니다.

 

 

전시관 입장

 

입장권을 확인하고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오면 전시관 입구가 보입니다. 인원을 제한하는건지 방문객들을 한번에 들여보내지 않고 끊어서 입장을 시켯습니다. 기다리는 중에 투탕카멘과 유물들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입구의 투탕카멘 사진

 

입장을 하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서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내려가면 오디오가이드를 주세요. 기계에 개인 이어폰을 꽃는 단자가 있으니 혹시 귀에 대고 오디오 가이드를 듣기 찜찜하신 분들은 개인 이어폰을 소지하시고 오시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전시관 관람

 

처음에 들어가면 로제타 석과 투탕카멘의 묘를 발굴한 사람, 그리고 그 여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놓았습니다.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편했어요. 그리고 발굴 당시 왕가의 계곡에서 투탕카멘 묘의 위치 등이 표시되어 있었어요. 투탕카멘의 묘를 발굴한 하워드 카터에 대한 설명도 연도별로 적혀있었습니다.  하워드 카터가 묘를 발굴할 때의 시점으로 전시관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상자료를 보고 안으로 들어가면 처음에 묘로 이어지는 문을 발견하고 투탕카멘의 관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는 동선으로 전시 루트가 짜여져 있었어요. 방을 구분해 놓아서 묘를 이루고 있는 방들을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진행하면서 보면 됩니다. 

 

보물의 방

 

보물의 방을 지나면 개별적으로 관심있는 유물을 돌아보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하도록 되어 있어요. 저는 투탕카멘의 겹겹이 쌓인 관의 정밀함에 놀랐습니다. 모조품이라고 하기에는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진짜 투탕카멘의 관인 것처럼 만들어 두었습니다. 

 

투탕카멘의 관

 

투탕카멘의 묘 내부에 씌여져 있는 상징, 미라를 만드는 방법 등등 다양한 내용을 오디오 가이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어요. 오시리스의 상징, 사후 세계에 대한 고대 이집트 인들의 신념과 믿음, 그리고 사자의 서에서 비롯된 여러가지 상징 등등 전시관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들이 상당했습니다. 

 

투탕카멘의 마스크와 의자

 

특히 금으로 장식된 부장품들이 진짜 금처럼 세밀하게 제작되어 있어서 실제 유물인 것 같은 기분으로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를 다 둘러보는데 약 두 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전체 오디오 가이드를 다 꼼꼼하게 듣지도 않았는데 이정도 시간이 걸릴걸 보면 빼놓지 않고 다 둘러보려면 두 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집트의 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영국의 대영박물관도 직접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의 현실감과 규모에는 못미치지만 발굴자의 시점으로 구성된 테마전이라는 점에서 파라오 전시가 꽤 잘 구성된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흥미로워 할만한 내용이 많아 보였어요. 내년 4월 까지 한다고 하니 시간되실때 한번 방문해보세요.

 

 

 

 

 

용산 전쟁기념관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남영동 이태원로 29

관람기간 2021.06.22 ~ 2022.04.24

전시홈페이지 http://tutankhamun.co.kr/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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