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니 포트 와인
포트와인은 몇 년 전에 유럽여행을 하면서 처음 마셔본 와인입니다. 영국 런던을 여행하면서 우연히 마트에서 포트 와인을 처음 접했습니다. 당시에 마셨던 포트 와인은 포르토 크루즈 타우니 포트와인이었습니다. 200ml로 상대적으로 용량이 작아서 부담없이 개봉해서 마셨습니다. 처음 마셨을 때의 느낌이 굉장히 색달랐어요. 일반 와인의 맛도 아니고, 양주의 맛도 아닌데 진한 과일의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때의 맛이 강하게 기억에 남아서 가끔 코스트코에 갈 때 포트와인을 한 두병씩 사놓고 마시곤 합니다. 도수가 높아서 보관하기도 용이하고 한번에 많이 마실 수도 없어서 오래 마실 수 있습니다. 개봉 후에는 냉장고에 보관하는걸 추천합니다. 개봉하고 실온에서 오래 보관해서 마셨는데 맛이 이상하게 변해서 도수가 강한 술맛 밖에 안 났거든요. 포트와인은 와인이지만 도수가 20퍼센트를 넘습니다. 그래서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와인입니다. 가볍게 마시기는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거든요. 포트와인은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해서 와인이 잘 변질되지 않도록 발전된 와인이어서 다른 와인에 비해 도수가 높습니다. 브랜디를 넣어서 발효되는 와인에 있는 효모를 죽여 발효를 멈춰서 그 때의 풍미가 오래 유지되도록 한다고 해요.
하지만 도수가 높은 것 치고는 와인에서 달짝지근한 과일 맛이 입안에 맴돌아서 취향이 맞으시는 분들은 도수를 잊고 계속 마시게 되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마시다보면 어느 순간 취하게 되거든요. 아마도 굳이 비교를 하자면 도수가 높고 부드러운 복분자주 느낌일까요. 오래 숙성된 포트 와인은 좀 더 견과류와 초콜릿향이 더 많이 난다고는 하는데, 년도가 오래되지 않은 포트 와인은 좀 더 과일 향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새콤한 과일맛이 아니라 뭔가 오래 숙성된 과일의 부드러운 단맛이예요. 물론 아직 오래 숙성된 포트와인은 경험할 기회가 없었지만요. 달달한 과일향이 진한 알콜 향과 함께 느껴져서 레드 와인의 비쥬얼이지만 고기보다는 과일이랑 같이 마셔야 환상적인 맛을 더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코스트코 타우니 포트 와인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타우니포트 와인은 예전에 구입한 타우니 포트와인과는 다른 라벨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뭔가 색다른 느낌이예요. 예전에는 베이지 색의 라벨이었는데 이번에 가니 블랙 라벨로 변경되었더라구요. 라벨이 변경되기 전 후 모드 포르투갈에서 생산된 포트와인입니다. 똑같이 알콜은 20도 이구요. 심지어 라벨의 설명도 동일했습니다. 코스트코의 타우니 포트는 과일의 단맛이 강하게 나지는 않아요. 복분자의 느낌 보다는 마른 과일의 맛이예요. 라벨은 바뀌었지만 맛은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이 바꿔어서 뭔가 더 예뻐진 것 같아요. 외형상의 변화는 있지만 가격은 예전과 비슷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20도가 넘는 와인인데 750ml의 용량으로 가격이 2만원이라 가성비가 좋습니다. 처음 드신다면 꼭 달달한 초코 케익이나 과일 혹은 진한 초콜릿과 같이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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