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모임을 맞아 오랫만에 누룩골 계양점에 방문했습니다.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안좋았지만 계양구에서 주차장이 넓고 가족끼리 맛있는 백숙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누룩골 계양점만한 곳이 없네요. 이날도 주차장에 차들이 많았지만 도와주시는 분이 있어서 주차를 편하게 하고 매장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기전에 메뉴를 한 번 찍어봤습니다. 요즘 물가상승률을 생각하면 백숙 가격이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예전에는 교외에서 백숙가격이 5-6만원이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말이죠. 신기하게 누룽지 백숙과 백숙탕 외에 능이회를 팔고 있습니다. 근데 한번도 주문해본 적은 없어요. 항상 궁금증만 품고 백숙을 주문하게 되네요 :) 누룽지 백숙은 55,000원에서 65,000원 사이 가격이고, 백숙탕은 토종닭은 60,000원, 오리는 65,000원입니다.
가족모임이라 7-8명 정도 됐는데도 5분 정도 기다리고 바로 테이블에 착석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꽤 많긴 했지만 4인 테이블은 비어있는걸 보면 주말인데도 따로 예약하거나 대기하지 않아도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인원이 좀 되다 보니 토종닭 백숙탕과 누룩지 백숙을 주문했습니다. 백숙탕을 불 위에 올려주셨는데 미리 탕을 고와서 감자랑 파 같은 고명을 얹어서 내주시는 것 같았어요. 국물이 진하고 닭이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계속 흡입하게 됩니다.
토종닭으로 선택해서 누룽지 백숙을 주문하면 토실한 토종닭이 잘 고와서 나옵니다. 닭은 접시에 나오고 누룽지는 따로 항아리 같은 그릇에 담겨져서 나오는데 양이 꽤 많습니다. 아이들이랑 같이 오면 누룽지 백숙을 주문해서 죽을 식혀서 고기를 좀 찢어서 주면 잘 먹습니다. 백숙탕이랑 누룽지 백숙 두 메뉴를 시키니까 성인 5명과 아이들 둘이 갔는데 배불리 먹고 남은 죽을 포장해서 왔네요.
누룽지 백숙 닭다리랑 살코기를 먹는데 너무 부들부들해서 맛있습니다. 가슴살은 조금 퍽퍽하긴 한데 이건 찢어서 죽이랑 먹으면 담백하게 맛있어요. 특히 백숙탕은 죽이랑 누룽지가 많이 나와서 소화가 어려우신 분들이나 간이 세면 안되는 아이들이 먹기 딱 좋은 메뉴예요. 백숙탕도 국물은 너무 시원하긴한데 국물이 맛있어서 국물만 열심히 먹게 되거든요. 그래도 두 메뉴 모두 닭이 부드러워서 먹기가 편합니다.
입구에서 들어오면 바로 셀프 음료바가 있습니다. 매실차나 석류차, 그리고 아메리카노, 믹스커피를 마실 수 있는 기계들이 보입니다. 식사하고 음료수를 셀프로 가져가서 후식으로 입가심하기 좋습니다.
누룩골이 사실 체인이긴한데 삼산점에 하나 더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체인이지만 종업원 분들이 많아서 친절하고 서비스도 바로바로 해주시니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주차도 편하고 친절해서 백숙을 먹고 싶으면 꼭 누룩골로 오고 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도 좋고 아이들과 다 같이 와서 맛있게 식사할 수 있어서 강추하는 곳이예요! :)
누룩골 계양점
주소 인천광역시 계양구 경명대로 954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연락처 032-549-4155
2021.08.19 - [맛있는 음식/한식] -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고기집 : 계양 가든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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