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단풍이 많이 들어서 가을 느낌이 물씬나네요. 코로나때문에 많이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었는데 위드코로나 시작하면서 단풍놀이를 나가봤습니다. 예전에 파주 감악산에 있는 출렁다리에 갔을때 단풍이 빨갛게 물들어서 좋은 기억이 있어서 파주 감악산으로 나들이를 갔어요.
주말에 나들이가는 인파가 많아서 그런지 차가 많이 있긴 했지만 가는 길에도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서 감악산 가는 길이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도착하니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감악산 주차장은 한 5주차장까지 여러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공간이 좁지는 않아요. 주차를 하고 나오면 카페나 이마트 24가 있는 입구가 보입니다.
이마트 24에 잠깐 들렀다가 나오는 길에 찍은 카페예요. 아래층에 화장실도 있지만 살짝 냄새가 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편의점이랑 카페가 있어서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에 간단히 커피를 마시거나 간식을 살 수 있습니다.
카페와 이마트 24를 뒤로하고 안내도 옆으로 나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둘레길 입구가 나옵니다.
올라가는 길에 조그마한 다람쥐와 사슴 조형물들이 옆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기자기해서 아이들이 좋아할것같은 동물 조형물들이 곳곳에 세워져있어요.
출렁다리 올라가는 길입니다. 나무들이 우거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경사가 너무 가파른 곳은 안전을 위해서인지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고 양쪽에 줄이 설치되어 있어서 편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중간중간 평상같은 데크들이 놓여있습니다. 널찍해서 여러 사람이 앉아서 쉬어갈 수 있을 정도예요. 그늘 사이에 있어 한낮에도 땀을 식힐 수 있고 사람이 없을 때는 잠시 누워서 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입구 계단에서 한 10분정도 가파른 길을 구비구비 올라오면 출렁다리로 이어지는 나무 계단이 있어요. 계단을 올라서면 출렁다리가 기다랗게 이어집니다. 철로 만들어서 튼튼해보이지만 건너다보면 조금 출렁거리는 느낌은 있습니다. 오래 건너다보면 살짝 어지럽긴 하지만 안전한 느낌이 있어서 무섭진 않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출렁다리 건너로 산이 첩첩이 쌓여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하늘이 맑아서 붉은 출렁다리가 대비되어 더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멀리 절이랑 폭포가 보이는데 단풍은 의외로 물이 빠져있는 듯 했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다가 아래를 내려다보니까 아래 있는 나무들이 더 붉게 물들어 있어서 찍어봤어요. 몇 년전에 감악산 출렁다리에 왔을때는 단풍이 선명하게 들어 있어서 장관이었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조금 늦게 왔는지 그때처럼 낙엽이 물들어 있지 않아서 아쉬웠네요. 그래도 출렁다리 위라서 그런지 아래를 찍고 있을때 살짝 흔들리니까 무섭긴 했습니다.
단풍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있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출렁다리를 건넜다가 다시 돌아오기 전에 건너온 다리를 돌아보니 감악산 출렁다리가 너무 멋있게 걸려 있어서 온게 후회되지는 않았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일찍 방문해봐야겠어요. 감악산 둘레길도 상당히 잘 꾸며놓은것 같아서 산책이나 등산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악산 출렁다리
주소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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